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달 최첨단 반도체를 공동 생산하기 위해 기획한 이른바 '히노마루(日の丸) 반도체' 구상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28일 니혼게이자이는 히타치와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획 회사의 구체적인 파운드리 생산 착수 시기 등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 기획 회사에는 최소 1000억엔 정도가 투자될 전망이며 2007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예상했던 만큼 고객 확보 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사업화 자체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는 파운드리 사업화를 중심으로 한 일본 반도체 업계의 '히노마루 반도체' 구상에 구체적인 활동 기한 등을 정해 실현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 히타치와 도시바·르네사스는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인텔 등에 대응, 시스템 LSI를 공동 생산하기 위한 '첨단프로세스반도체파운드리기획'을 도쿄에 설립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