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의 2번째 상대인 프랑스가 3월2일(이하 한국시간) 친선경기에 선수들을 소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들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활약 중인 프랑스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첼시)는 3월2일 슬로바키아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허벅지 부상이 낫지 않아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프랑스 대표팀 대변인은 "갈라스가 검진을 받은 결과 2일 경기에 뛸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는 오늘밤 런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몽 도메네쉬 프랑스 감독은 갈라스 대신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의 미드필더 제레미 툴라란을 불러 들였다. 수비수 에릭 아비달(올림피크 리옹)도 팀에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는 바람에 말썽이다. 리옹의 장 미셸 올라 사장은 아비달이 지난해 11월에도 대표팀 친선경기에 나갔다가 다치는 바람에 3개월 동안 소속 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최근에야 몸이 나았는데 또 국가대표로 차출하다니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아비달은 이날 유럽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왜 대표팀 경기에 뛰어서는 안되는지 모르겠다. 결정은 내가 한다"면서 구단의 차출 거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