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7월 수시1학기 모집 때부터 대입 원서접수 및 대입 정보제공 전문사이트(ebsapply.co.kr)를 개통한다. 2006학년도 정시 원서모집 과정에서 민간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서버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공신력 있는 공기업이 대입원서접수 대행시장(약 150억원 규모)에 뛰어들면서 향후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BS는 27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7월 예정인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대입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인터넷 원서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BS는 서버다운 등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서버와 보안 인프라, 시스템 운영 등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대입원서접수 업무를 둘러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EBS는 외부 해킹으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화벽을 2중으로 설치하고 사용자 폭주를 무차별적으로 발생시키는 DDoS와 같은 악의적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IPS(Intrusion Prevention System)를 도입키로 했다. 접수자가 몰리는 정시 모집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해킹 바이러스 침입방지센터'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한 원서접수 처리 능력을 1, 2차 수시 접수 등에는 10분당 동시 접속 능력을 5만회로 설계하고 일시에 사용자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정시 모집 때에는 10분당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설계할 방침이다. EBS는 또한 인터넷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를 받지 않아왔기 때문에 그동안 비판의 대상이었던 수험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열 뉴미디어팀장은 "학력진단, 온라인 모의고사, 논술 첨삭 서비스 등을 대폭 강화해 수능 공부부터 원서 접수까지 입시 토털 서비스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원스톱으로 대입 종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