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분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용인 아파트 값은 0.53% 올라 수도권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용인 집값 상승률은 올 들어 1월 첫째주 0.06%로 시작한 뒤 꾸준한 오름세를 타 이달 초부터는 0.5% 안팎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분당 아파트 값 상승률도 0.28%로 전주(0.3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신도시 전체 평균(0.27%)을 웃돌았다. 이들 두 지역의 가격 오름세는 중·대형 평형에서 두드러진다. 지난주 용인의 41~50평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64%로 21~30평형 상승률(0.04%)을 크게 상회했다. 분당의 41~50평형 가격 상승률(0.44%) 역시 21~30평형 상승률(0.27%)을 웃돌았다. 용인 성복동 LG빌리지3차 52평형 매매가는 올해 초보다 5000만원 가까이 오른 7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기간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 한양아파트 50평형도 매매호가가 1억원 뛴 11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