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4일 비정규직 법안 처리와 관련, "더는 미룰 수 없다"면서 `2월 국회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조 위원장이 비정규직 관련법 처리 연기를 요청한데 대해 "비정규직 관련법은 1년4개월간 토론을 거쳐 노동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마련한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새 지도부 선출시까지만 법안 처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대승적 차원에서 처리를 유보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더 연기하는 것이 좋은 법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