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 선수가 "분명히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독일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 선수는 최근 현지에서 이뤄진 SBS '한수진의 선데이클릭'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 등이 충분히 자격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가진 것들을 전부 발휘할 수 있으면 16강 가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16강 진출을 낙관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 선수는 "개인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오고 싶었고 온 것 자체가 의미 있기 때문에 점수를 준다면 80점"이라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아직 배워야 될 부분 등을 모두 합쳤을 때 8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발전하고 싶었고 경험하고 싶었던 생각이 나를 영국으로 이끌었다"며 "매경기 후 평가와 결과가 나타나지만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더 높은 레벨의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고 그 판단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축구가 재미있어 시작했다는 이 선수는 "목표가 재미가 아닌 성공이 됐을 때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고 난 다음 많은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고 말한 뒤 "즐거움은 끝이 없어 좋은 자극제가 되고 그런 의미에서 축구의 재미는 꼭 대표팀이나 프로팀에서 찾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은퇴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고 축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선수의 현지 생활과 축구에 대한 개인적 의견 등을 담은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은 26일 오전 7시40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