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 교수들이 연구 성과로 받은 상금을 장학기금과 학과 발전기금으로 잇따라 기부하고 있다. 16일 포스텍에 따르면 지난달 '제10회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49)와 물리학과 이성익 교수(53)는 최근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학생들의 학술기금과 복지기금으로 출연했다. 또 지난해 말 '2005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은 수학과 최영주 교수(46)도 최근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출연했다. 이 외에 지난해 대한민국기술대전에서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신소재공학과 이종람 교수,일맥 문화대상을 수상한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지난해 12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전자전기공학과 임기홍 교수도 각각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 3개월 동안 포스텍 교수들이 기탁한 상금은 7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상금을 기부한 교수들은 "기탁금이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