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세계적인 작곡가 안드레이 페트로프가 고향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16일 사망했다. 향년 75세. 1930년 레닌그라드(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페트로프는 54년 레닌그라드의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학교를 졸업한 뒤 수많은 오페라와 발레 교향곡 기악협주곡을 작곡했으며 나중에는 영화음악과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망라하는 왕성한 작곡활동을 했다. 그의 대표작은 미하일 바리쉬니코프가 출연한 발레 '천지 창조'로 유럽과 미주 등 수많은 국가에서 공연돼 갈채를 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 예브게니 스베틀라노프 등 명지휘자들에 의해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연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