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기를 희망한 시기는 올해 4월 하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이 기차를 이용해 방북하고 싶다고 희망한 때는 4월 중순과 하순에 걸친 시기가 아니라 하순으로 특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희망 시기는 정부가 지난 달 DJ의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할 때 그대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시기가 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중.하순에서 하순으로 특정됐는지, 아니면 애초부터 하순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DJ의 방북 시기가 4월 중순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과 겹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아직 DJ의 방북 의사에 대해 답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