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주권의 액면을 분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5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프리보드 등 3개 시장에서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모두 42개사로 2004년의 37개사보다 5개사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액면분할사가 16개인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25개사로 코스닥시장의 액면분할이 더 활발했고 프리보드 등록사 1개도 액면을 분할했다. 또 유형별로는 1주당 5천원인 주권 액면을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22개사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현행 상법상 1주의 액면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으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유통성과 거래편의 등을 위해 액면분할시 금액은 100원, 200원, 500원, 1천원, 2천500원으로 제한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재 전체 기업의 66.6%인 442개사의 주권의 액면 5천원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85.7%인 793개사가 주권 액면가를 500원으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