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지난 2003년 4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사돈 배모씨가 낸 교통사고와 관련, 청와대와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신청 없이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낸다는 것"이라며 "곧 법률자문과 검토를 거쳐 소송 제기 여부 및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소송을 낸다면 주체는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