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프록터앤갬블(P&G) 등 주요 종목들의 긍정적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7.74 포인트(0.90%) 상승한 10,907.21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1.23 포인트(0.93%) 오른 2,304.23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9.89 포인트(0.78%) 상승한 1,283. 7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5억8천876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3억2천43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84개 종목(61%)이 상승한 반면 1천166개 종목(3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04(53%), 하락 1천290개(4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상무부 발표가 주택시장 급랭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자동차 판매 약화, 기업투자 둔화, 수입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가 악재이기는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프록터앤갬블(P&G)은 4분기 순이익이 25억5천만 달러(주당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톰슨퍼스트콜 예상치(주당 69 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P&G의 주가는 이날 1.56% 올랐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거래가 마감된 뒤 4분기 순익이 주당 34 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33센트)를 넘겼다. X박스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출액이 월가 예상치에 약간 미달했음에도 불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4.87%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