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캐터필러, AT&T, 버라이즌, 하니웰인터내셔널 등 주요 종목들의 긍정적 실적발표가 겹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9.73 포인트(0.93%) 상승한 10,809.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2.35 포인트(0.99%) 오른 2,283.00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9.15 포인트(0.72%) 상승한 1,273.8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7억7천70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3억9천7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97개 종목(61%)이 상승한 반면 1천181개 종목(3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49(64%), 하락 984개(3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 상무부의 내주재 수주 통계와 노동부의 실험보험청구자수 통계가 모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수주가 기업들의 영업용 장비수요 증가에 힘입어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상승'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의 경우 증가세를 보였으나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지난해 4.4 분기 순이익이 8억4천600만 달러(주당 1.20달러)를 기록, 1년전의 5억5천100 만달러(주당 77센트)에 비해 53% 증가했다고 밝힌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는 4.98% 올랐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의 주당 순이익을 1.10 달러로 예상했었다. 또 4 분기 순이익이 5억2천만 달러(주당 62센트)를 기록, 1년전의 2억5천300만달러(주당 30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힌 하니웰도 3.41% 상승했다. AT&T 역시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46 센트(총 166억 달러)로 1년전(주당 21 센트)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힌데 힘입어 1.1% 올랐다. 그러나 이번주초 예상 밖으로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던 포드 자동차와 달리 지난 4분기에 총 48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3.69%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