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신정동,구로구 수궁동·오류동·개봉동 일대 63만여평(210만1000㎡)에 '온수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이 중 시설지구 9만2000여평에 대한 공사를 오는 6월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도시자연공원은 자연성이 높은 산지형 공원으로 서울시내에 남산공원 등 20여곳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전체 면적의 20% 범위 안에서 정해지는 시설지구에는 공원시설이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온수공원 내에는 신정 신월 잣절 온수 벽산 등 5개 시설지구가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98년 이 공원 기본 계획을 확정한 후 7년 동안 2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천구 신월 7동 신정지구,신정 3동 신월지구,구로구 개봉 3동 잣절지구 등 3개 지구 안에 포함돼 있는 사유지 4만여평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시는 이들 3개 지구 6만6000평에 연말까지 27억원을 들여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신월지구에는 어린이놀이터 피크닉테이블 등 가족나들이를 위한 공간이 설치되며,신정지구에는 폭포 야유회장 숲학교 등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시설이 들어선다.


잣절지구에는 습지생태원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등을 만들 예정이다.


온수 벽산 등 2개 지구에도 보상이 끝나는 대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과장은 "온수공원은 공업시설이 많아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서울 서남권의 거점 공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