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무샤이드 후세인(53) 파키스탄 상원 외교위원장을 접견하고 지난해 10월 발생한 파키스탄 지진피해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반 장관은 "지난해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심각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국민의 신속한 복구노력에 깊은 감동과 함께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국도 상징적이지만 구호물품 및 자금지원 등을 통해 파키스탄 국민을 도왔다"며 "파키스탄 국민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피해복구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또 "한국과 파키스탄은 그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방한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후세인 외교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물론, 많은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줬다"며 "지진피해에 대한 한국민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후세인 외교위원장은 "한국은 매우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우호적인 아시아 국가로 파키스탄의 친구"라고 말했다. 22일 방한한 후세인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를 방문한데 이어 24~25일 한국국방연구원.전쟁기념관 방문,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