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먹고 싶어요. 언제 맛볼 수 있을까요?"


한국을 방문 중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 에멜리아넨코가 느닷없이 보신탕을 사달라고 졸라 주위를 당황케 했다.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 초청으로 지난 18일 방한한 표도르는 다음 날 오전 경복궁을 둘러본 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의 불고기집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보신탕을 먹고 싶다.


언제 먹어 볼 수 있느냐"며 삼보연맹 관계자에게 요청과 다를 바 없는 질문을 한 것.문종금 회장은 "표도르가 한국에서 건강과 체력에 좋다는 보신탕과 인삼을 먹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며 "러시아로 떠나기 전까지 한번 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음 주먹''60억분의 1'로 불리며 프라이드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표도르는 입국 첫날부터 김치와 불고기 된장찌개를 깨끗이 비우고 있으며 저녁식사 때는 소주로 건배하며 '원 샷'까지 선보이기도 했다고.


표도르는 주말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동생 알렉산드르와 삼보 시범경기를 갖고 22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