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수요에 관계 없이 DDR2를 중심으로 한 D램 시장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춘절수요 소멸 이후 가격 약세 전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12월 하순 이후 나타난 D램 가격 상승이 산업의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 낸드 플래시로의 전환에 따른 D램 생산능력 감소 및 인텔 칩셋 공급 정상화에 의한 PC 메모리 용량 증가 움직임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D램 가격은 DDR2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 1월 하반기 DDR2의 고정거래가격은 10%대의 인상이 예상되며 2월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낸드 플래시는 현재 가격대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상반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영업마진율이 현재 50% 수준에서 30%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모멘텀 측면에서 중립적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또 가격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 관련주들은 기간 조정을 거친 후 3~4월경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