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벤처기업인 코스모가스텍(대표 김도명)이 개발한 가스사전누출 점검밸브(상품명 가스방울이)가 중국에 진출한다. 코스모가스텍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표준사양 채택을 위한 가스안전 표준화사업 기술설명회에서 중국에 15만대의 '가스방울이' 47만5000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중국 정부측과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중국 26개성과 3개 특별시지역의 15만 가구에 시범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가정용제품 이외 지하매립관용과 공업용 제품개발을 의뢰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원자동차그룹과 천연가스 자동차용 가스누출 감지밸브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모가스텍은 지난해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처음으로 가스방울이 1만대를 수출했다. 현재 중국의 가수누출탐지시장은 일본제품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중국 건설청이 약 2000만가구의 아파트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가스누출차단시설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보여 수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가스압과 대기압의 차이를 이용해 가스누출을 방지하도록 고안된 가스방울이는 극미량의 가스가 누출되더라도 자동으로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신기술 제품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한국가스학회와 2004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스학회에서 최우수 기술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