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25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아시아 주식과 통화를 동시 매수하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16일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의 김선배 분석가는 달러화대비 아시아 통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성장의 동력으로 내수부분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아시아 각 국가들도 저평가된 통화의 절상 허용을 점차 하용하는 자신감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기간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상대적 강세를 예측. 김 분석가는 "환율 하락(아시아 통화 강세)이 나타난다고 해도 아시아의 경제 전망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지역내 내수를 받칠 수 있는 중국-일본-인도의 경제성장이 굳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의 정책조합이 내수 지지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진단. 김 연구원은 "따라서 지난해에는 아시아 주식 매수세력만 보상을 받았으나 올해는 주식과 통화를 같이 투자해도 충분한 보상이 따라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통화중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주도하고 이어 한국의 원화 등 북아시아 통화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달러/엔 전망치를 95.4엔으로, 달러/위안 전망치는 7.34로 각각 설정하고 원달러 전망치를 종전 950원에서 925원으로 수정했다. 원달러 3-6개월 전망치도 각각 975원과 950원으로 하향 조정.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