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희망 가격 내 높은 수준에서 확정될 경우 오히려 기존 소매업체들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이 제시한 공모 희망가격 주당 34만~43만원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판단. 올해 매출과 순익을 약 9.6조원과 6900억원으로 추정할 때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희망가격은 주가수익배율 13.6~17.4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가수익배율은 각각 16.3배와 11.4배. 한편 김 연구원은 그 동안 롯데쇼핑이 상장될 경우 업종 대표주로서의 희소성이 희석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약화, 신세계의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