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17일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당원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정체성 바로세우기를 통해 21세기 희망 대한민국을 건설한다는 기치 아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 확립 ▲구태정치 청산 ▲경제성장을 통한 사회정의 실현 ▲분권형 정당제도를 통한 지역 불균형 해소 ▲우방과의 우호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안정과 통일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신당의 대표최고위원은 창당 작업을 주도해 온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와 신국환(辛國煥) 의원이 공동으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약칭은 `국민중심'으로, 영문명은 `The People First Party'로 결정됐다. 신 의원과 이인제(李仁濟) 김낙성(金洛聖) 류근찬(柳根粲)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중심당은 사실상 존립기반을 상실한 자민련을 대신해 충청권 대표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5월 지방선거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신당이 창당됨에 따라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며 정치권 일각에서 주목하는 `충청발 정계개편'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신당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시.도당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충북도당까지 모두 9개 시.도당 창당작업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