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3월 동시분양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판교 효과'가 기대되는 인근 수혜 지역의 아파트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인근 수혜 지역에서 올해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는 총 14곳 1만920가구로 조사됐다. 판교신도시 후광 효과가 예상되는 인근 지역은 성남시 수정구 일대와 분당신도시, 용인시 성복동과 신봉동, 의왕시 청계동과 포일동 등이 꼽힌다. 용인은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 11곳 9천7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성복동이 5천360가구로 가장 많고 신봉동과 동천동, 상현동 등에서도 분양 물량이 잡혀 있다. GS건설은 올해 용인 성복동 일대에서 5곳 3천9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월에는 성복자이1차(966가구)와 4차(934가구), 수지자이2차(50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성복자이2차(780가구)와 3차(788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LG빌리지 6차와 7차 인근에 위치해 대단지를 형성할 수 있고 차로 10분이면 판교신도시에 닿을 수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현재 단지 인근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인근 교통상황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사업지가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고 성복동과 상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편의시설도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상현동 일대에서 1천28가구의 대단지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단지 주변 도로가 편도 1차선으로 좁고 편의시설도 부족하지만 판교신도시가 가깝고 수원 이의신도시도 인접해 있어 신도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의왕시 포일동 546번지 일대에 515가구의 조합아파트 중 32평형 118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포일동 일대는 안양 평촌과 가깝고 의왕 청계지구도 근처에 있어 관악로와 운중로를 이용하면 판교신도시로 통할 수 있다. 특히 인근 내손동 일대에서는 대단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이 신흥 아파트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풍부하다. 동일하이빌은 6월 용인 신봉동 일대에서 30-70평형 1천3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봉지구내 신리초등, 홍천초등 등 학교를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동천동 일대에서 30-70평형으로 구성된 2천가구의 대단지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판교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고 교통체증 문제도 있지만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서울 강남권 진입도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