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실시될 지방선거에 출마키 위해 공직자들의 사퇴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창무(59) 제주도 문화스포츠국장이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북제주군 한림읍 선거구에서 특별자치도 도의원에 출마키위해 10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남제주군 성산읍장을 역임한 한영호(52) 제주도 해양수산정책담당도 고향인 성산읍 선거구에서 도의원 출마 채비를 하고 있고, 강상주 서귀포시장도 도지사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이어서 시장직 사퇴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문태성(58) 제주시 노형동장도 도의원 선거에 나설 예정이며,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을 지낸뒤 현재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 정책개발연구관으로 재직중인 김광호(58)씨도 제주시 이도2동 선거구에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오는 4월1일까지 공직을 사퇴토록 규정돼 있어 그 이전에 공무원직을 사퇴할 전망인데 오는 3월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접수하게돼 공직 사퇴는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1일 '제주도 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로 오는 5월 지방선거부터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가 없어지고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비례대표 포함 26명 선출)만 실시하게 돼 현직 공무원들이 권한이 강화된 첫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 선거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