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가격은 2~3% 하락하는 반면 전세가격은 3~4%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와 공동으로 주택업체 68개사와 부동산중개업소 62곳을 대상으로 올해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이와 관련,세금중과에 부담을 느낀 2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매각하기 시작하면 주택시장 분위기가 매도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은 매수관망세,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증가 등으로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주산연은 체감경기에 민감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1.4%가 주택시장 침체로 '올해 주택거래 건수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대응 방향과 관련,부동산중개업소들은 '주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주택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견해였다. 주택시장 회복시점에 대해선 주택건설업체와 부동산중개업소 중 각각 43.5%,35.5%가 '올 하반기'를 꼽았고 '내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주택건설업체와 중개업소도 각각 30.4%,27.4%에 달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