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안목이 높아지고 까다로워진 2635세대 고객에 어필하기위해선 그들의 입맛에 맛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탑재된 신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합니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재테크 카페인 ‘짠돌이’ 운영진이자 금융컨설팅 업체인 애셋마스터의 AD(Asset Designer)인 고서영씨는 신세대 고객을 겨냥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이렇게 소개했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신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달 선뵌 ‘100세통장’이 대표적.벌써 노후를 준비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대폭 강화한 상품이다.정기예금은 만50세이상 고객이 500만원이상 가입할수 있고 정기적금은 만30세이상 고객이 월10만원이상 적립하는 상품으로 최장 50년까지 가입이 가능하다.이 통장은 ‘연금식예금지급’,‘수시이자지급’ 등 고객맞춤형 예금지급 기능과 ‘365일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금리는 연3.6∼4.0%이며,국민연금 등 4대 연금을 기업은행 통장으로 수령하면 0.1%포인트를 얹어준다. 국민은행이 개발한 ‘20대자립통장’은 갈수록 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20대를 겨냥한 상품이다.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택청약을 할 수 있는 주택청약상품과 20대에 거치게 되는 다양한 경험들 중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한 상해보험 상품이 결합돼 있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자산관리의 핵심세대로 떠오른 2635세대는 같은 금리대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추세”라며 “금융회사들이 신상품을 개발할 때 이같은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