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판매 대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휴대폰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판매 대수가 전년에 비해 7~8%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폰 내수시장 규모는 1400만대로 2004년의 1510만대에 비해 7~8%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월 말까지 누적판매 대수는 1280만대였다.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 대수는 2004년 730만대에서 지난해 700만대로 줄었고,LG전자 판매대수도 이 기간에 310만대에서 250만~280만대로 감소했다. 팬택계열 역시 스카이 물량을 제외하면 200만대에서 160만~190만대 수준으로 준 것으로 추산했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휴대폰 국내 판매대수가 감소한 것은 번호이동제도가 정착되면서 추가수요가 더 이상 생기지 않은 데다 신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