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유진기업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기업은 국내 레미콘 1위 업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달 10일 대우건설 인수의향서를 매각주간사인 씨티증권에 제출했다. 유진기업은 금융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대우건설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4년 설립된 유진기업은 레미콘 등 건축자재 생산과 아파트 시공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진그룹의 주력사다. 유진기업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기업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유진기업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 대우건설의 경영 구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연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보리건빵'으로 유명한 영양제과가 그룹의 모태다. 80년대 유진기업과 유진종합개발을 설립했고 지난 97년 케이블TV 사업에 진출,드림씨티방송 EM미디어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유진기업 외 시멘트를 생산하는 고려시멘트,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이순산업,골재 모래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자원,슬러브시멘트를 생산하는 ㈜기초소재 등 계열사 9개에 임직원 수는 1600여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