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올해 매출액 8조원 신화를 쏘아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잠정치)이 6조4000억원으로 2001년 창립 당시의 3000억원보다 20배 신장됐으나 올해는 30배 이상 키워내기로 했다. STX그룹은 그러나 가속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영 키워드를 '균형 성장'으로 설정한 것처럼 내실 있는 균형 발전을 달성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해운·물류,조선·기계,에너지 부문의 3대 비즈니스 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균형을 이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키로 했다. 강덕수 회장은 "앞으로 그룹이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열쇠는 균형 성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곧 수익과 매출,서비스와 제조의 균형,조직과 걸맞은 인재 육성,해외 네트워크의 기능 강화,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확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우수인력 육성의 경우 조직의 성장과 발전이 우수한 인재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해외 주요 거점을 권역별 전략 기지로 육성,본사 중심의 조직 체계가 아닌 해외 지사와 한국 내 본사 간 균형 잡힌 글로벌 조직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고속 질주하면서 협력업체도 적극 챙기기로 했다. 상생을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출범 초기부터 구성해 가동하고 있는 협력업체 협의회인 'STX멤버스'를 통해 동반 성장하면서 경쟁력의 원천을 확보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