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혼조세를 보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강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1.44 포인트(0.11%) 하락한 10,784.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0.78 포인트(0.48%) 내린 2,218.1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3.75 포인트(0.30%) 하락한 1,254.4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3억6천401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1억8천53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626개 종목(47%)이 상승한 반면 1천637개 종목(4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65(42%), 하락 1천679개(5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긍정적, 부정적 경제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카고 구매관리협회(PMI)가 발표한 12월 시카고 PMI지수는 61.5로 11월의 61.7에 비해 약간 낮았지만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조사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60.4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신규실업 지표와 예상보다 저조한 기존주택 판매실적은 악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60 달러를 넘어선 것과 장단기 금리 역전에 다른 경기위축 우려감이 제기된 것 등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