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은행주는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시장수익률을 초과 상승할 전망이다. 우선 대손비용의 급격한 감소로 사상 최고의 이익을 보인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낮은 대손비용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자산 대비 대손비용률이 0.6%로 추정돼 안정세는 지속될 것이다. 더불어 내수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대출 성장세도 시장기대 수준에 부합하거나 초과 달성할 수도 있어 보인다. 대출증가율은 2005년 비슷한 7~8%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6개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이익이 총 자본 대비 12% 수준인 세후 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이중 일부만 매각해도 큰 폭의 비경상이익이 예상된다. 증권사들의 수익성도 대폭 호전돼 증권 자회사를 둔 지주사의 경우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나고 간접투자상품 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다만 새해에는 은행들이 보유한 프랜차이즈 가치와 경상적 ROA(총자산순이익률) 수준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수익률이 좋았던 작년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가치를 확보한 고PBR 종목이 더 매력적이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