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 펀드는 급여 생활자가 장기간 가입하기에 적합한 연금형 주식펀드다. 지난 2001년 1월 말 설정된 이 펀드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골라내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다. 설정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누적수익률이 188.57%에 이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80.22%,2년간 84.09%,3년간 136.33% 등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게 나온다. 고수익의 비결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가치투자위원회가 매주 주가수익비율(PER) 등 투자지표와 기업방문 등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내기 때문이다.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펀드인 만큼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매년 두 차례에 한해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를 자유롭게 선택해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도 특징이다. 증시 상황에 따라 더욱 유리한 유형으로 갈아탈 기회를 주는 것이다. 다만 5년 이내에 해약하면 원금과 수익금 합계의 2%를 해지 수수료로 낸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투자금은 55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이동진 한국운용 펀드매니저는 "한국증시의 저평가 현상도 빠르게 해소되는 추세여서 가치투자의 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월급 생활자들이 보험처럼 소액으로 장기간 투자하기에 적합한 펀드"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