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내년에는 잦은 해외 나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배터리가 소진됐다"며 내년 1월6일부터 열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불참하는 우즈는 그러나 최근 밝힌 투어일정에 따르면 중동, 일본, 중국, 유럽 등을 오가는 숨가쁜 행보를 예고했다.


우즈는 내년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클래식에 출전하고 11월에는 일본 미야자키로 날아가 던롭피닉스토너먼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HSBC챔피언십을 소화한 우즈는 곧 잉글랜드로 기수를 돌려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더구나 7월에도 브리티시오픈 출전차 잉글랜드 땅을 밟아야 하는 우즈는 내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개최지가 잉글랜드 헛퍼드셔로 정해져 모두 세 차례나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내년에 모두 여섯 차례 해외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로써 프로 데뷔이래 가장 많은 해외원정에 나서는 셈이다.


우즈는 1998년, 1999년, 그리고 2002년에 다섯 차례 해외 대회에 출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