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복지부가 고가의 B형간염 치료제 보험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환자와 해당 제약사 모두 수혜가 기대된다는 소식, 김택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만성B형 간염 환자는 전체 국민의 8%에 달하는 250만 ~ 3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만성B형 간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30%나 됩니다. 전문의들은 만성B형 간염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태헌 이대목동병원 교수 "과거와 달리 최근 도입된 항바이러스제제들은 간염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서 활동성 간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만성 간염환자들은 이러한 약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간장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B형간염 치료제는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 단 두 종뿐. 하지만 고가인 탓에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많은게 현실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최근 이들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제픽스의 경우 그간 2년간만 보험 혜택을 줬지만 염증 정도를 판단하는 수치인 GPT나 GOT가 80 이상이면 의사 판단에 따라 기간 제한없이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헵세라 역시 제픽스에 내성을 갖는 환자에 한해 1년간만 보험 급여를 적용해왔지만 GPT가 80 이상인 경우 2년까지 보험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환자는 비용 부담을 덜게 됐고, 해당 업체는 시장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권희진 GSK 마케팅팀장 "만성B형 간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기존에는 보험이 기한이 제한이 돼서 많은 환자들이 선뜻 치료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보험이 연장이 됨으로써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