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지정된 무안기업도시 시범사업지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안기업도시개발㈜과 사업관리(PM)업체인 한미파슨스는 시범단지 내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을 내년 1월부터 본격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지난 26일 서삼석 무안군수를 비롯한 무안군 관계자와 중국측 사업 참여 업체인 광하집단 곽향동 총동사(회장),권혁상 델타씨앤씨 대표,주한 중국대사,건설교통부·금융권·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국제산업단지의 사업 추진은 국내 개발업체인 델타디엔아이와 중국업체인 광하집단이 합작 투자한 '한·중 국제산업단지개발주식회사(KCIID)'가 맡게 된다. 한국과 중국이 50%씩 출자한 이 회사는 내년 1월까지 추가 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1500억원 규모로 증자한 이후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중국측 참여 업체인 광하집단은 자산 규모가 20조원에 이르고,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국의 10대 민영기업이다. 전체 600만평 규모로 조성될 국제산업단지는 중국 기업 전용 공단을 포함하는 산업단지와 물류기지,세계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에는 국내 쌍용건설과 서우,남화산업,우리은행 등도 공동 참여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