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038420]가 21일 전 대표이사 자금대여 관련 분식회계와 허위공시 사실을 전격 고백했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2003년과 2004년 전영삼 전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에게 대여한 25억원을 각각 매입 채무 계정과 재고자산 계정으로 분식회계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대여금 잔액은 현재 20억9천500만원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또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8월16일 정은미 등 3인에게 자기주식 93만주를 주당 1천360원에 매각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시했다고 고백했다. 회사측은 자사주 93만주 가운데 86만주를 작년 3월23일부터 같은 해 4일2일까지 현대스위스금고와 개인에게 담보로 제공한 뒤 12억원을 대출 받았으나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담보권이 실행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한 2004년 9월15일 당시 전영삼 전 대표이사가 자사주 7만주를 대여해, 현재 보관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상환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최대주주 등에 대한 금전대여 사실을 지연 공시한 씨엔씨엔터프라이즈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하면서 정규시장 매매거래 개시시점부터 60분 경과시점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