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개발 후광효과로 올해 경기도 용인.분당 아파트들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5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18일 전국 1만3139개 아파트 단지(565만6243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가격 변동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용인 죽전동 반도보라빌 73평형 평균 매매가는 '판교 효과'로 지난 1월 7억400만원에서 이달 9일 현재 16억5000만원으로 134.4%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최고가 아파트는 매매가격 기준으로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24평형(48억6000만원),평당 매매가로는 삼성동 아이파크 65평형(461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1.2%로 작년 수준(0.05%)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13.9%로 상반기 상승률(10.1%)보다 높아 8.31 부동산대책이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