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교통사고율은 전국에서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대인배상Ⅰ 보험(의무가입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교통사고율을 분석한 결과 인천이 6.7%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사고율이 6.7%라는 것은 1000대의 차량 중 67대가 교통사고에 관련됐다는 얘기다. 인천에 이어 대전(5.9%),서울(5.7%),경기(5.6%),전북(5.3%),광주(5.0%) 등의 순으로 교통사고율이 높았으며 제주(2.9%)가 가장 낮았다. 시·군·구 가운데 교통사고율이 최고인 지역은 인천 동구(7.4%)였으며,최저인 곳은 제주 남제주군(2.2%)이었다. 차량 1000대당 사망자 수는 광역시·도에서는 전남(0.7명),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남 장흥군(1.8명)이 각각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가운데 자신의 거주 지역 밖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의 비율은 인천(31.1%)과 전남 담양군(60.5%)이 높았다. 지역별 사고 중 다른 지역 운전자가 낸 사고의 비율이 높은 곳은 충남(35.0%)과 대구 중구(87.3%)였다. 음주 운전에 의한 사고 비율은 경북(4.3%)과 인천 옹진군(14.6%)에서 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