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총탄을 맞고 숨진 컨버터블 승용차에 꽂혀 있던 성조기와 대통령 문장(紋章) 깃발이 17일 케네디 기념품 경매에서 45만달러(4억5700여만원)에 팔렸다. 이 두 개의 깃발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댈러스에서 암살될 당시 타고 있던 무개차에서 휘날리던 것으로 3일간의 경매 기간 중 가장 인기있는 경매품 가운데 하나였다. 경매 주최측은 그러나 이 깃발들을 차지한 사람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이번 경매에는 케네디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1500개의 물품들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경매가에는 20%의 수수료가 포함됐다. 경매에 내놓은 대부분의 물건들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숭배자였던 로버트 화이트의 소유로,그는 친구였던 케네디 대통령의 여비서가 사망하자 많은 기념품들을 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