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고르기에도 고민스럽지만 어떻게 마시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지도 걱정거리다.


김민환 와인나라 아카데미 부원장이 제안하는 다양한 와인 에티켓을 배워보자.


◆와인 에티켓


와인 종류가 다양할 때는 알코올도수가 낮은 화이트와인이나 입맛을 돋우는 스파클링와인(샴페인)을 먼저 마시는 게 좋다.


김 부원장은 "화이트나 레드와인을 먹고 이산화탄소가 있는 스파클링와인을 마시면 취기가 빠르게 오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순서도 중요하지만 섞어 마시지 않는 게 최상이라는 얘기.


또 달콤한 케이크류를 먹을 때 떫은 레드와인을 손에 들고 있다면 '나 초보'라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 밖에 립스틱을 너무 진하게 바르면 와인 잔에 자신의 흉한 모습을 남길 수 있으니 가급적 와인파티에 갈 때는 립스틱 농도를 낮추는 편이 좋다.


혹 자신이 파티 주최자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비용도 저렴한 미국이나 호주산 와인으로 준비하는 게 무난하다.


◆좋은 안주와 나쁜 안주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역시 치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단백질 성분이 알코올 해독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떫은 맛의 레드와인에 잘 어울린다.


크래커에 연어 등을 얹은 '카나페'도 훌륭한 안주.


김성한 롯데호텔 레스토랑 쉔브룬 조리장은 "날치알을 곁들인 석화나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새콤한 드레싱의 샐러드 종류는 와인과 상극이니 피하는 게 좋다.


키위나 요구르트 드레싱은 특히 레드와인과 함께 할 경우 떫은 맛과 겹쳐지면서 입안에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딸기와 샴페인의 궁합을 제외하면 과일과 와인도 잘 맞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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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에티켓 5계명 ]


1.잔을 마주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자

2.섞어 마시는 것은 금물

3.립스틱 농도는 낮춰야

4.와인이 옷에 묻었다면 물로 긴급조치

5.새콤한 맛의 과일류나 샐러드는 안주로 부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