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KB스타적립식주식1'은 2003년 1월 초 설정된 적립식전용 펀드다.


그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최근 1개월,3개월 등 단기수익률이 전체 주식형펀드 중 1위로 뛰어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전략은 단순하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저평가 종목을 한 발 앞서 매수,적정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단기 증시 움직임에 따른 매매를 최대한 배제하고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종목 포트폴리오 중심의 운용전략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종목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해당 종목이 현재가보다 얼마나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느냐는 점이다.


따라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라도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고,시가총액이 작더라도 저평가 정도가 심하다면 과감하게 비중을 높인다.


KB자산운용은 이 같은 투자전략엔 내부 리서치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문 섹터매니저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27%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기준수익률)를 20%포인트 이상 초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종목을 집중 발굴해 장기 적립식 투자자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