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 강행을 규탄하기 위한 장외투쟁에 전격 돌입한다. 한나라당은 이날 임시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채 명동 상가와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 지도부와 당직자,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두 집회를 열어 사학법 개정 무효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또 16일 오후 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서울시청 또는 서울역 앞에서 촛불시위를 겸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상임위별로 4개 농성조를 편성, 국회의장실 24시간 점거농성을 이틀째 이어간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등은 새해 예산안과 8.31부동산대책 후속입법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만큼 장외투쟁의 정당성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 논란도 가열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