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자동차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2일 한국 서성문 연구원은 자동차 내수가 10월 회복세를 재개한 가운데 11월 총판매대수가 전년동월대비 16.6%, 전월대비 11.1%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기아차의 로체가 중형차 부문에서 200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SM5를 누르고 2위에 오른 것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한 2만5854대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11월 가속화된 내수 회복세는 로체와 CM(산타페 후속)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고 승용차 특소세율 인하가 올 연말로 종료되면서 1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 내수는 특소세율이 환원된다 해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 서 연구원은 "뚜렷한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최근 잇따른 신모델 출시로 국내 시장점유율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성장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내년 봄 신형 산타페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어서 미국공장 모멘텀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9만7000원보다 상향 조정한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기아차의 경우 최근 조정이 단기급등에 따른 건강한 조정으로 판단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3만2500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수 의견에 목표가 11만원을, 쌍용차에 대해 중립 의견과 1만원의 목표가를 내놓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