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300 고지'에 사상 처음 오르며 12월 증시를 화려하게 열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8.54포인트 상승한 1305.98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5.04포인트 오른 727.43까지 상승,파죽지세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증시의 약세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장 초반 하락했으나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일 '트리플위칭 데이'(선물·옵션·개별옵션 만기일)와 13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해 조정이 예상되지만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출실적,산업활동동향,설비투자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주식형펀드 잔액이 22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급상황도 안정적"이라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연말랠리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요인이긴 하지만 상승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국제유가,금리,미국경기,수출실적 등 주요 변수들도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