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300선을 넘어섰다. 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34%) 오른 1,301.82를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5.17포인트(0.20%) 상승한 2,647.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14%) 하락한 1,295.56으로 출발한후 외국인의 매수와 프로그램 매도간의 힘겨루기로 혼조양상을 나타내다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외국인은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억원과 10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7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금융, 은행,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이 약세인 반면 건설, 통신, 서비스, 전기, 증권 등은 강세다. 섬유, 화학, 비금속광물 등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법인의 조업 중단과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소식에 힘입어 1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4.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현대증권의 분석에 힘입어 2%대 오름세다. 또 삼성전자(0.84%), LG필립스LCD(1.65%), LG전자(1.78%) 등 다른 기술주들도 강세다. 기아차는 전날 모건스탠리에 이어 이날 대우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4% 이상 급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은행주는 국민은행이 1.18% 하락한 것을 비롯, 우리금융 -1.06%, 신한지주 -1.38% 등으로 대부분 약세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은 보합세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지만 연말랠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