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선 철거로 주변 '들썩' .. 신촌.홍대상권 통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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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와 마포구를 잇는 용산~가좌 간 용산선이 사라짐에 따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값이 들먹이는 등 '용산선 철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용산선을 폐지하는 대신 오는 2008년까지 용산~문산 간 경의선 복선전철과 인천공항~수색을 잇는 인천공항선을 개설할 방침이다.
특히 마포구 공덕~가좌 구간은 이들 두 노선이 지하 2층과 3층에 시공되고 지상의 5만5000여평에는 녹지 공간과 테마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가격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마포구 연남동의 이영식 부영공인 대표는 "거래는 거의 없지만 새로운 노선 개설에 대한 기대로 2년 전 입주한 연남동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29평형의 경우 과거 3억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3억3000만원 안팎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새 역사(경의선 서강역)가 들어서게 될 서강대 정문 앞과 지하철 2호선·경의선·인천공항선의 환승역(홍대입구역)이 생기는 동교동 로터리 일대도 용산선 철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포구 노고산동 조명자 이레공인 대표는 "서강대 일대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은 '용산선 효과'로 평당 200만~300만원씩 오르는 효과를 봤다"며 "연대와 이대를 중심으로 한 신촌 상권과 서강대 홍대를 중심으로 하는 상권이 그동안 단절되어 있었는데 앞으로는 점차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