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며 강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06%) 상승한 1,294.06을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0.15포인트(0.01%) 하락한 2,634.6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4.13포인트(0.32%) 오른 1,297.35로 개장했으나 1,300선을 앞두고 최근의 단기급등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과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은 2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의약품이 1~2%대의 상승률로 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전기, 화학, 통신 등도 0.5% 이상 상승세다. 그러나 최근 장세를 주도했던 은행, 보험, 증권, 기계, 등은 0.5% 안팎의 조정을 받고 있다. 건설은 1% 이상 하락세다. 쌍용차(3.05%)는 신차 `액티언' 출시효과와 내수회복 기대감 등으로 장중 1만원 선을 돌파하며 52주 최고점을 찍었다. 선가하락 우려로 약세를 보여왔던 조선주들은 현대중공업이 3.52% 상승한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 3.82%, 현대미포조선 2.30%, 대우조선해양 2.26% 등으로 강세다. 제약주들도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일양약품은 3.61% 상승한 것을 비롯, LG생명과학 1.95%, 한미약품 1.02%, 종근당 0.95%, 동아제약 1.92% 등으로 강세다. 행정중심 신도시 건설 특별법 합헌 기대감으로 이달 내내 초강세 행진을 펼쳐온 계룡건설은 6.77% 떨어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팬택(10.21%)은 스카이텔레텍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지난 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정보기술주는 LG필립스LCD가 지난 주말보다 2.93%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LG전자(0.27%)와 하이닉스(0.95%) 등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0.17% 하락세다. 은행업종은 하나은행이 2.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외환은행(-1.12%), 대구은행(-3.06%), 신한지주(-0.12%)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1,300선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곧 1,3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면서 "금융주와 내수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