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형엔진' 박지성(24)이 팀내 두번째인 평점 8점을 받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순위 12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5-2006 시즌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 직후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순위 12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박지성의 공식 어시스트는 지난달 1일 풀햄전에서 2개와 28일 웨스트햄전 1개를 포함, 3개로 잡혔고 6위 앤디 콜(맨체스터시티)부터 15위 아이예그베니 야쿠부(미들즈브러)까지가 모두 3개였지만 경기수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기록은 13경기, 778분 출전에 어시스트 3개, 유효슈팅 3개, 크로스 6개였고, 오프사이드 2번과 파울 6번을 범했지만 경고는 한개도 받지 않았다. 한편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90분간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에게 '선발로 출장할만 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맨유 선수 가운데 평점 8점은 박지성과 폴 스콜스 뿐이었고, 박지성의 어시스트를 동점골로 연결한 웨인 루이(9점)에 이어 팀내 두번째 고평점이었다. 박지성은 이날 전반 10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1분 뒤에는 폴 스콜스에게 날카로운 슛 기회를 제공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로이 캐롤 의 선방에 막혔다. 루니와 함께 웨스트햄 진영을 누비던 박지성은 후반 3분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박지성의 실력이 몰라볼 정도로 커지고 있음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맨유에서는 반 니스텔루이와 앨런 스미스, 전반 교체출전한 개리 네빌이 7점을 받았지만 전반 수비 실책으로 네빌과 교체당한 미카엘 실베스트르는 4점으로 최저 평점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