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34·캘러웨이골프)과 최광수(45·포포씨)가 2005년 한국남자프로골프 대미를 장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반도-보라CC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7000만원)에서 정준은 우승문턱에 바짝 다가섰고,최광수는 4년 만에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준은 25일 울산의 보라C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합계 13언더파 203타(66·66·71)로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정준은 2,3위권 선수들과 1∼2타차밖에 안 나지만,추격자들이 모두 우승경험이 없는 선수여서 그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지만(29)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6타를 치며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준을 1타차로 쫓고 있다.


상금랭킹 1∼3위 중에서는 최상호(50·빠제로)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랭킹 1위 최광수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랭킹 2위 박노석(38·대화제약)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2위다.


세 선수가 최종일 역전우승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올시즌 상금왕은 최광수가 유력시된다.


울산=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