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 운명이 된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독을 품고 사는 독사가 될 수도 있고 우유를 제공하는 젖소도 될 수 있다.' 생각을 화두로 한 에세이집 '생각을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노희석 지음,도서출판 답게)의 한 구절이다. 저자는 서울 영등포 구치소에서 수용자 상담과 정신 교육을 맡고 있는 교회사.20년간의 교회사 생활을 통해 그는 잘못된 생각이 수형자들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나름대로 터득했다. 그리고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어떤 생각을 키워 나가고 어떤 생각을 버려야 하는지,생각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77편의 에세이로 차분하게 들려준다. 이미 두 권의 시집을 낸 그의 감수성이 행간에 잘 녹아 있다. 164쪽,8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