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구조재편은 삼성전자 등 선발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후발업체들의 몸부림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선두 그룹의 위치가 보다 견고해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한해 비중확대를 권고.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시장의 회복 국면 및 각 업체들간 이익구조의 차별성이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후발 업체들은 겨우 흑자를 기록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각각 61%와 91%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 자체적인 이익창출능력이 부진함에 따라 인피니온은 IPO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마이크론은 인텔과의 합작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마이크론-인텔 합작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상당히 용이해 보이나 D램에서의 부진이 지속되고 낸드 부문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시적인 뉴스에 의한 조정은 국내 업체들의 합리적인 기업가치 및 경쟁력으로 상쇄될 것이라며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메모리 업체들이 구조재편에 나설 경우 비중확대 기회로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